다만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당론으로까지 채택하지 말자고 했다. 정치적 의도나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다.
|
이어 “인사청문회 이틀 동안, 법관 생활을 30여년 한 사람이 자기 재산 10억원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재산신고를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몰랐다”면서 “해외이주법에 따른 자녀의 해외이주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건강보험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서도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자료 제출로 일관했고 소명했다고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장, 변호사회 등 법조인 내부 평가조차 혹독하다는 평도 더했다. 이들은 “2023년에 믿기 힘든 역사인식과 성인지감수성도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따라 “사법부의 독립과 중립성을 위해 현명하고 단호한 판단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론 채택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론 채택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정치적 판단, 고려 이런 게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되, 민주당 청문특위 위원들의 판단을 믿어달라, 우리는 자신있다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법부를 끌고 나가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어떤 청사진이 전혀 없다, 이제 문제”라면서 “단순히 여야의 단견과 정치적 판단 이걸 갖고 볼 게 아니라, 사법부 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보고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