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길온은 김나영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이영주 포스텍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등과 ‘보행분석 기반 질환 구분 및 치료 효과 확인 인공지능(AI) 솔루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 (왼쪽부터) 김나영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이영주 포스텍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사진=길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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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온과 김나영, 이영주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는 보행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질환, 관절 질환 등을 가진 환자와 정상 노인 환자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특징적인 패턴에 따라 보행 장애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구분하는 게 골자다.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 등 의학적 처치를 시행했을 때 보행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 AI 솔루션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이를 학술지에 발표하기 위한 논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나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보행 장애가 초래될 수 있지만 정상 노화로 인한 신체의 변화와 맞물려 원인을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활용해 진단, 치료 효과 평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텍 이영주 교수는 “AI 솔루션 개발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정확성, 활용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온은 연구 결과를 스마트 인솔 상용 제품에 적용하고 오는 2024년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행분석을 통해 질병 상태를 예측하는 진단보조 솔루션(의료기기), 개인용 스마트 인솔 ‘ISOL’ 등에 적용해 일상생활에서 사용자가 질병 징후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내원하는 등 조기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구상이다.
김남선 길온 대표는 “상당 기간 국내 저명 전문가인 김나영, 이영주 교수팀과 같이 공동 협력을 진행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협력해 초고령화 시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