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후보 선정

어촌마을 근대생활사 간직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거쳐 최종 등록
  • 등록 2022-08-09 오전 10:14:41

    수정 2022-08-10 오전 6:36:5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내항 일원을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인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최종 등록될 수 있다.

거문도 내항 전경(사진=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문화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핵심 지역을 문화재로 등록해 문화재와 지역이 상생하는 장소로 조성하는 것이다. 2018년 목포·군산·영주, 19년에 익산·영덕, 20년에 통영, 21년에 서천·창원 등 지금까지 총 8개소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된 바 있다.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 공모에는 2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9개 지자체가 접수했다. 현지조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이 우수해 사업의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여수 거문도가 최종 선정됐다.

여수 거문도는 △거문도사건 등 근대문물 유입과 관련된 문화유산 보존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 가옥거리 △해방이후 지방자치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삼산면 의사당 건물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어촌마을의 근대생활사를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여수시와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지역이 공존하는 특화된 명소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삼산면 의사당(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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