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6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며, 무상증자 후 셀리버리의 발행주식수는 3610만3044주로 늘어나게 된다.
셀리버리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지난 1년간 핵심 신약개발사업 진행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었으며,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대외적인 악조건이 겹치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들의 적극적인 대처 요구에 부응하고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및 모든 지역사회감염병(Community Infectious Disease)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염증치료신약 iCP-NI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TSDT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의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핵심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임상개발과 TSDT 플랫폼기술의 라이센싱 계약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를 계기로 회사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리버리는 최근 주가가 최저가(지난 1일 종가 기준 2만2200원)인 상황에서 조대웅 대표가 지난 주총에서 약속한대로 콜옵션을 행사(주당 3만9000원, 14만7436주, 총액 57억5000만원)한 점도 강조했다. 셀리버리 측은 “개인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주주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큰 가치를 갖는다라는 조대표의 신념이 발현된 것”이라면서 “콜옵션 행사에 이어 이번 무상증자 발표 또한 당사의 신약개발 및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절대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리버리가 개발한 원천기술인 TSDT 플랫폼기술은 신약물질의 세포 및 조직 내 전송을 가능케 해 신약물질들이 병들고 아픈 세포 및 조직 병변 내로 전송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불가 바이오 신기술이라고 해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감염병치료신약인 iCP-NI는 주사제형 (IV) 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고,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흡입제형(IH)의 독성시험 역시 무독성 입증으로 마무리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