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웨덴 산업협력위 개최…"바이오·미래차 협력 논의"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스웨덴과 화상회담
WTO 중심의 다자무역질서 복원 필요성 공감대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 다른 분야로 확대 기대
  • 등록 2022-02-04 오전 11:00:00

    수정 2022-02-04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올해 상반기 스웨덴과 바이오·미래차·디지털 등 공급망과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스웨덴 외교부 안나 할베리 통상·노르딕 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바이오, 미래차, 디지털,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협력 등을 논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사의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이라며 “전기차 생산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상반기에 ‘제1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이오·미래차·디지털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양국은 2019년 산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이오·미래차·신소재 등 유망산업 분야에서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국장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초 지난해 4분기에 화상개최를 하려고 했으나 양측의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

민간 주도의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 3차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한 후 스톡홀름에서 대면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WTO 중심의 다자무역질서 복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WTO 12차 각료회의(MC-12) 연기에도 주요 현안별 논의 동력을 유지해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무역과 코로나19 대응, 수산보조금 협상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위해 양측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지난 2019년 스웨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바이오 관련 협회 등과 MOU를 체결한 후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보건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개발 공동연구 △생산 및 동반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 등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6억3000만달러를 국내에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 본부장은 “국내에 생산된 코로나19 예방제 이부실드의 전 세계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간 성공적인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이 다른 분야와 기업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부실드는 면역 저하자와 백신 이상 반응 등으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코로나19 예방제다. 올해 200만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며, 전체의 70~80%의 물량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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