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무역합의는 중국이 약속을 어겼을 경우 미국이 일방적으로 신속하게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에 나서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27포인트(0.55%) 내린 2226.6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유지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15%, 나스닥지수도 0.2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 58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210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04억원 순매수해 10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금융업, 보험,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기계, 은행,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