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노동개혁 없는 경제민주화 실패할 것"

대한상의 주최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전략회의 참석해 축사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노동계와 야당의 대승적 협조 촉구"
  • 등록 2016-01-26 오전 10:14:49

    수정 2016-01-26 오전 10:53:3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노동개혁이 없는 경제민주화는 기업부담만 확대해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서 참석해 “노동개혁은 경제적 효율성 뿐만 아니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그리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간 상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상향평준화는 취지는 좋지만 경제현실을 감안했을 때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상적인 주장이며, 또한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 수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는 오래전에 해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정한 몫이 있는데 전체 파이가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의 몫을 늘려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말이 안되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좌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기만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재벌 대기업의 특권과 반칙을 우파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면, 귀족 노조의 특권과 반칙은 좌파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파 기득권은 물론 좌파 기득권 집단의 양보와 절제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노동계와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 아젠다 전략회의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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