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부진' 건설사 2분기 실적 하락 전망

  • 등록 2015-07-22 오전 9:50:05

    수정 2015-07-22 오전 9:50:05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실적 회복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다라 석유화학단지 건설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실적 회복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최근 저유가로 중동 산유국들이 공사 발주를 연기하면서 해외 수주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건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4~6월) 실적이 공시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건설사 7곳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9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5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올해 1분기(14억 4900만원)흑자로 돌아선 이후 2분기(105억 6200만원)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은 최근 1∼2년간 중동 등지의 해외 플랜트 공사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들어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6단지·행당 6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도 2분기 영업이익이 994억 6600만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41.42%, 순이익은 145.1% 증가한 665억 8600만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해외 플랜트 공사가 주력 사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309억 7800만원)는 전년 동기대비 59.82%, 순이익 추정치(189억 4800만원)는 21.2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1069억 3500만원)은 전년 2분기보다 26.43%, 순이익(1012억 7100만원)은 24.73%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1137억원)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639억원)에 비해 개선됐고 지난해 손실에 대비해 쌓아둔 대손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당기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는 유가 하락과 엔저 현상 심화로 해외 수주 실적이 저조했던 게 경영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국내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이후 경영실적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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