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이익률 15% '붕괴'…2년 만에 처음

2분기 '어닝쇼크'로 상반기 실적지표 악화
영업이익률 14.8%, 전년대비 1.8%P 하락
  • 등록 2014-07-08 오전 10:57:14

    수정 2014-07-08 오전 10:57:1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악화로 상반기 전체 경영지표도 크게 하락했다. 특히 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에 15%를 하회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5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조3300억원) 대비 4.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조3100억원보다 14.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14.8%로 하락했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률 15% 벽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2년 상반기(13.2%)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전직하(急轉直下)한 것은 2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쇼크’에 가까운 7조2000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12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5는 한 달 만에 판매량 1100만대를 넘어서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판매량이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태블릿 판매 실적도 예상에 못 미쳤다. 5~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이 7~8인치대 태블릿 수요를 잠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모바일 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까지 겹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당히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여기에 환율 등 대외 변수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달러와 유로화는 물론 신흥국 통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당한 수준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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