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Q 영업익 13%↓..'국내소비 침체'(상보)

라이신 가격 하락으로 생명공학부문 실적 부진
  • 등록 2014-05-08 오전 10:59:05

    수정 2014-05-08 오전 10:59:0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영업이익이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1조8032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국내 소비침체 및 국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 측은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 구조적인 악재 속에서도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고 생물자원(사료)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부문의 1분기 매출은 9644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소비침체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자체적인 제품 구조조정 등의 요인이 매출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중인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로 매출이익은 전년비 약 25.8% 상승한 31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1 행사를 비롯한 과도한 판촉활동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381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며 수요가 위축됐지만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사료 판매량이 35% 이상 증가하며 해외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사료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 감소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명공학부문은 전년비 4.3% 감소한 457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의 부진이 깊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미국 아이오와 라이신 공장을 신규 가동하면서 라이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제약부문은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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