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위변조 여파 어음부도율 하락 한달만 상승

부도업체수도 상승..신설법인수는 감소
  • 등록 2013-10-18 오후 12:00:00

    수정 2013-10-18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동양그룹 사태와 어음 위변조 사태가 발생하면서 어음부도율이 하락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도업체수 역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아울러 신설법인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24%를 기록, 전월(0.10%)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9월30일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어음부도발생이 주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서울지역 3~4개 회사에서 어음 위변조가 발생한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 증가도 한 요인이 됐다.

한은 관계자는 “동양사태로 3개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어음이 부도처리됐다. 아울러 서울지역 몇 개 회사 어음 위변조 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0.37%로 0.17%포인트 올랐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87개로 전월(85개)보다 2개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13개 줄어든 반면 제조업(9개), 건설업(5개), 농림어업 등 기타업종(1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개 줄어든 반면 지방이 5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개 감소했고, 지방이 5개 늘었다.

신설법인수는 5185개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추석연휴에 따라 영업일수가 18일로 전월 21일에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87.9배로 전월(105.2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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