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오는 29일(일) 오전 서울 남산3호 터널이 보행자 천국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9일 ‘2013 서울 걷 자 페스티벌’을 맞아 29일 오전 서울 남산3호 터널의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와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은 광화문광장부터 반포한강공원까지 7.6km의 도로를 통제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길을 내어주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전10시 30분까지 ▲광화문삼거리 ▲회현사거리 ▲남산3호 터널 ▲녹사평사거리 ▲반포대교 북단 ▲서초역사거리 등이 구간별 행렬 이동 상황에 따라 통제되고 노선버스들은 우회한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남단 특설무대에는 크래용팝의 축하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0일부터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 홈페이지(walkseoul.com)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걷기 1만2000명, 자전거 5000명 순으로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내 일부도로를 통제하고 마라톤 등의 스포츠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처럼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대대적인 걷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