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조이맥스 인수..`해외서비스 인프라` 접수

조이맥스 `글로벌서비스 플랫폼` 확보
해외 파트너 필요없이 국내서 직접 서비스
  • 등록 2010-06-04 오후 3:06:00

    수정 2010-06-04 오후 3:06: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조이맥스를 인수키로 결정한 배경은 이 회사의 해외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이맥스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이란 모델을 최초로 성공시킨 게임사다. GSP란 국내 서버를 활용해 세계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게임 콘텐츠만 얹으면 곧바로 해외 서비스가 가능하다.

대부분 게임사들은 해외 사업을 진행할 때 현지 파트너나 지사를 통하지만, GSP는 국내에서 원격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파트너사들과 수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어 수익률이 높다.
 
조이맥스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온라인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을 전세계 180여 개국에 직접 서비스해왔다.

지난해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은 실크로드온라인 단일 게임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해외 매출 비중도 90%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실크로드 온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동안 조이맥스는 단일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사업 위험성도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측은 후속작과 신작 캐주얼게임 개발 등으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넓혀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위메이드 품에 안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조이맥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GSP 외에도 전세계 2000만명 이상 이용자를 갖추게 됐다. 조이맥스가 개발 중인 실크로드 온라인 후속작도 확보하게 됐다.

위메이드측은 "이번에 조이맥스를 인수키로 결정한 이유 중에는 이 회사 GSP를 확보하기 위해서다"며 "GSP에 위메이드 게임 콘텐츠를 접목하면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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