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기자]내년부터 전국 1600곳 재래시장(전통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백화점식 소액 상품권이 유통될 전망이다.
정부는 2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소상공인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일부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상품권을 통일, 전국 단위로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우체국, 농협 등에서 상품권을 판매, 환전, 유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상품권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주차장 무료 이용권을 주거나 상품권에 복권을 도입, 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상품권 액면가격은 소액 단위 제품 구입이 잦다는 시장특성을 고려, 1만원권 발행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상품권 발행 비용이나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전통시장은 총 1600곳으로 지역별, 시장별로 총 82종의 상품권이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