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땅값 상승은 엔강세와 주가상승 예고편"

리먼브러더스 전망.."부동산 시장 개선은 디플레 국면전환 시그널"
  • 등록 2007-04-03 오후 12:03:55

    수정 2007-04-03 오후 2:17:11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일본의 땅값 상승이 인플레이션 시대로의 복귀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엔화가치가 상승하고, 주식과 채권 수익률도 오를 것이라고 일본 리먼브러더스가 전망했다.

작년 일본 전국 땅값은 0.4% 상승해 16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3개 대도시의 상업지 가격은 8.9% 올랐고, 도쿄 일부 지역의 땅값은 46%나 급등하기도 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리먼브러더스의 시라이시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토지가격 디플레이션이 종료되고, 긍정적 역학의 연결고리가 예상된다면 금융시장은 가격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상당한 폭으로 주가와 엔화 가치를 올리고, 채권 수익률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라이시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는 것은 디플레로부터의 `국면전환(Regime shift)`을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가계와 기업들은 더 많은 자금을 빌려 부동산과 다른 자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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