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삼성증권은 13일 건설업종에 대해 "8월에 발표되는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책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될 부동산대책의 주내용은 ▲수도권내 중대형 공급확대와 ▲재건축규제 완화 ▲부동산세제개편으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가수요 억제정책과 함께 재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주는 여전히 경기 부양의 최대 수혜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정부가 주택가격 급등의 근본적 이유를 인지한 후 시장요구를 수용해 스스로 정책방향성을 재조정했다는 점과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건설업종 유망주(Top-pick)로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012630)개발,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기업재배구조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할인률 축소가 정당성을 찾고 있다"며 "경기 변동성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되면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 수익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부동산 수급안정의 기본 틀로 삼고 있고, 하반기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의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건설주는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가시화와 함께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산업으로 펀더멘털을 갖춰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