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연루 기업인, 석탄일 사면 어려울듯

靑 "국민적 공감대 형성돼야 가능"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등 포함여부 `관심`
  • 등록 2005-04-21 오후 2:41:42

    수정 2005-04-21 오후 2:41:42

[edaily 김윤경기자] 정부는 2002년 불법 대선자금 및 분식회계 사건에 연루된 여야 정치인과 재계 인사에 대한 사면복권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나 5.15 석가탄신일에선 대대적인 사면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와 관련,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가능한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정치인과 재계 인사에 대한 사면은 석가탄신일 대신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이뤄지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한 관련 재계 인사들의 경우 당초 `5.15 사면`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인들과 함께 시기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베트남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에 대한 8.15 사면 가능성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변인은 이와 관련, "사면 범위 등에 대해선 현재 말할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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