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달러 돌파한 비트코인…11월 상승장 오나

7월29일 이후 처음, 11월 8만달러 도달 가능성 커져
"박스권 구간 들어가지 않는다면 8만달러 도달 가능"
"과거 패턴 상 비트코인, 향후 수개월간 큰 상승"
  • 등록 2024-10-29 오전 8:07:50

    수정 2024-10-29 오전 8:07:5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4개월만에 7만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11월 중 강세장이 찾아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10분경 비트코인은 7만10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2.97%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회복한 건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7시15분경부터 다시 소폭 하락해 6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756만4000원이었다.

시장에서는 11월 8만달러 도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은 다음달 29일 만기 콜옵션 행사 가격을 8만달러로 설정했다. 콜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다.

전문가들 또한 비트코인이 다시 박스권 장세에 돌입하지만 않는다면 8만달러도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다시 박스권 구간에 들어가지 않아야 11월 긍정적인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 경우 8만달러 근처까지도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겟 리서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이 치러질 주에 6만6000~7만5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운용사 타이르 캐피털(Tyr Capital) 최고 투자 책임자 에두아르 힌디(Edouard Hindi)는 ”중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회복하고 올해 안에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 또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통상 518일~55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횡보가 과거보다 장기화되고 있지만 곧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세베리노는 ”과거 패턴에 미뤄보면 BTC는 향후 수 개월 동안 큰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말 이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캐나다 소재 기관용 가상자산 플랫폼 FRNT파이낸셜 국제 담당자 데이비드 브리켈은 ”연말 이후로 비트코인이 엄청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대선,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관 매수세 확대, 1000 비트코인 이상 보유 고래 수 증가, 짙어진 위험 선호 경향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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