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비례연합정당, 선거 혼탁·표심 왜곡 우려…'병립형' 복원해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21대 총선 비례제, 실패한 정치실험"
  • 등록 2024-01-16 오전 10:01:48

    수정 2024-01-16 오전 10:01:48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22대 총선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원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병립형 비례대표) 선출방식이 국민께서 이해하기 쉽고 정당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이 85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제 논의가 아직 공전 중인데 민주당이 당내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 공식 입장 정해져있지 않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유지하면서 야권을 아우르는 비례연합정당을 결성하자는 군소 야당의 제안에 동조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비례연합정당을 두고 윤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갈라질 운명으로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야합을 통해 의석 수를 늘리려는 꼼수”라며 “통일된 비전이나 정책 제시 없이 네거티브에만 치중해 이미 혼탁한 선거를 더 혼탁하게 만들고 4년 전보다 더 심하게 표심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선거제는 국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워야 하고 민의를 명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21대 총선은 이런 면에서 실패한 정치 실험”이라며 “(준연동형이라는) 자기들도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선거법을 만들어놓고 국민은 몰라도 된다는 발상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복잡함과 위성정당의 출연에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고, 선거 이후엔 군소정당의 이합집산으로 상당한 피로감까지 느껴 국민께 효능감을 준 총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21대 국회 4년간 국민께 보인 모습이 떳떳하다면 더 이상 군소 야당의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폐기를 선언하고 총선에서 당당하게 승부하자고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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