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연준이 제시한 내년 명목기준금리 인하폭이 인플레이션 둔화 폭보다 작아 실질 기준금리가 오히려 인상된다. 연준 경제전망(SEP)에 제시한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기반한 올해 실질FF금리(근원 PCE 물가 기준)는 1.9%로 6월 전망(1.7%)보다 높아졌다. 그런데 내년 실질FF금리는 올해보다 높은 2.5%로 조사됐다. 6월 전망 2.0%보다 무려 50bp 높은 것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는 명목(실질) 중립금리 추정값이 업데이트된 9월 점도표상 2.5%(0.5%)로 유지됐음에도 실질FF금리 경로가 크게 높아졌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 언급했지만 연준은 과소 긴축으로 인플레이션 불씨를 남기기 보다 차라리 과잉 긴축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높은 실질 긴축을 감내하며 내년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진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과잉 긴축 의지를 보였고 그럼에도 경제는 잘 버텨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다소 낙관적”이라며 “내년을 비롯해 향후 명목 정책금리 인하폭은 연준이 제시한 것보다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