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6일(현지시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의 지정학 및 지역적 맥락에서 중국 및 북한에 대한 주요 7개국(G7)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EU 대외관계청(EEAS)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보렐 고위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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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AS에 따르면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파트너국들과 지속해 협력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밖에 지정학적 불안정과 안보 환경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EU와 일본 간 평화 및 안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자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핵 군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정세 등을 논의한다.
첫날인 오늘 G7은 석탄 화력발전뿐 아니라 LNG 발전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여기서 G7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0% 줄인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