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측근 사망 섬뜩…대표직 수행 적합한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 연속"
"국민 납득 어려워…거취 심사숙고 필요"
  • 등록 2023-03-10 오전 11:28:26

    수정 2023-03-10 오전 11:28:2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 인물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싸고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고 하는 많은 분이 유명을 달리한다”며 “국민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하려고 해도 안 될 만큼 섬뜩하다”며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에 대해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야말로 ‘이재명 참사’”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더 이상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도록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며 “이재명은 구속이 답”이라고 적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6시44분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직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주변 인물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인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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