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역 의원 20명 넘게 지지…김장연대, 사실과 다를 수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공개 안 할 뿐 많은 의원이 지지 표명"
安, 뉴시스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
  • 등록 2023-02-01 오전 9:55:37

    수정 2023-02-01 오전 10:00:4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일 ‘현역 국회의원 중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지적에 대해 “많은 의원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고 있다. 공개적으로 표현을 안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방인권 기자)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고, 부산 출신이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다 보니까 인맥이 겹치는 분이 많다. 스무 명이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뚜벅뚜벅 할 말을 하며 선거 운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당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총선 승리 아니겠나”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에 의견들이 전국적으로 수렴되는 현상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해 “그 내용이 과연 맞는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심이 김 의원에게 100% 가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저는 어떻게 보면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라며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당과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이미 작년에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가운데 47.5%는 김·안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면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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