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의 가축분뇨 산업화 정책에 따라 진행됐으며, 이 자리엔 김무용 팜한농 대표와 김주수 의성군수,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북도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 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축분 바이오차 생산·활용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생산시설 조기 준공·운용 △작물 재배 실증시험 등 연구 활동 △관련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 발굴·시행 △제품 개발·판매·홍보 활동 협력 등이다.
바이오차 안의 탄소는 열분해를 거치면서 안정된 구조로 재배열돼 토양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바이오차를 토양에 투입하면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토양 속에 격리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축분 바이오차 1톤(t)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약 2t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바이오차는 미세한 다공성 공극 구조로 입자 사이에 틈이 많아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하고, 토양미생물의 활동 공간도 늘려줘 작물 생육에도 좋다. 특히, 축분 바이오차는 나무로 만든 바이오차와 달리 질소(N), 인산(P), 칼륨(K) 등 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유기질 비료의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축분 발생량은 2020년 현재 5194만t으로 이 중 65%인 34백만t은 유기질 퇴비로, 23%인 12백만t은 액비로 생산됐고, 12%인 6백만t은 정화 처리됐다.
팜한농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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