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험 프로그램을 이끄는 하워드 후가 2030년 전에 사람이 달에 장기 체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의 ‘아르테미스’ 1호 모습.(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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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후는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서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첫 로켓이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데 대해 “인류 우주비행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달에 돌아가는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 이동 수단은 사람을 실어나르고 우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르테미스Ⅰ 로켓의 안정성이 검증되면 그다음 계획은 “이번 2020년대에 사람들이 달에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달에 체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달의 남극에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화성을 비롯한 다른 행성으로 탐사활동을 이어가려면 연료가 필요한데, 물이 여기에 사용될 수 있다.
그는 “지구 궤도 너머에 있는 걸 조금이라도 알고나서 화성으로 향해 큰 걸음을 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아르테미스는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플랫폼과 운송시스템을 제공해 심우주에서 어떻게 임무를 수행할지 학습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발사돼 보도 시간 기준 달과의 거리를 13만4000㎞로 좁혔다. 지구도 되돌아와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서 비행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