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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언급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고액 고문료 전관예우, 공직 퇴임 후 김앤장 고문으로 4년 4개월간 18억 고문료 수령”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 대해선 식민사관을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14년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세미나에서 세계 강국들은 한국과 달리 “법에 예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일본도 아시아를 지배해봤고 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준법정신이 좋은데, 민족적인 교육도 있지만 세계를 경영해본 습관”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고 의원은 박순애 교육부 총리의 20여 년 전 음주운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위장전입 의혹 등을 나열했다. 그는 “박 총리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 (당시 면허 취소 기준 0.1%) (음주운전을 했다)”라며 “이 장관은 강남 도곡동으로 부인만 주소지 이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임명이 강행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2명 연속으로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라며 “임명 철회가 아닌 자진사퇴한 분들은 어떤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비리 의혹 △김인철 교육부 총리 후보자의 방석집 심사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위반 혐의 등을 차례로 꺼냈다.
이어 “인사청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 지명은 거둬들여 달라 요구했지만 이것도 무시하고 심지어 인청 없이 장관을 임명하셨다”라며 “대통령께서는 어느 세상에 살고 계신지 궁금하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 인사, 인사 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정관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대통령 책임’이라는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손가락을 흔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다른 정권 때하고 자질 등을 비교해보세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