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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프로그램은 2018년 이래로 전체 1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올해 서울시는 TBS라디오 본부 예산을 96.1%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 그래도 희귀했던 TBS 사장님의 모발이 날로 외로워지고 있다. TBS 사장님의 외로운 모발에 (노래를) 띄운다”라며 1987년 발표된 가수 구창모의 노래 ‘외로워 외로워’를 틀었다.
이어 “예산부터 먼저 삭감하면 어떻게 독립을 하느냐”라며 “네 폐활량을 늘려주기 위해 산소 공급부터 중단하겠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에서도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되어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라며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 원에서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중 TBS 라디오본부 예산안은 96.1% 삭감된 2억 4498만 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출연금 삭감이 TBS의 재정 자립을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이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TBS가) 독립된 언론의 힘으로 정부 정책이나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 대안 제시를 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라며 예산안 삭감 배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