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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소니그룹은 2020년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1조1717억엔(약 11조8707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절반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나왔다. 게임과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4조3549억엔에 달해 매출액 8조9993억엔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니가 저작권을 가진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소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높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소니가 10% 정도로,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영화화, 상품화, 테마파크 등 다양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디즈니(17%)에 비해 뒤쳐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귀멸의 칼날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이후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사회 현상이 된 귀멸의 칼날 콘텐츠를 게임 사업에서 전개하면 고객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제2, 제3의 ‘귀멸’형 콘텐츠가 필수”라고 평가했다.
소니는 이날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바탕으로 최대 2000억엔, 발행주식의 2.02%에 상당하는 최대 2500만주를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