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 확산세…‘휴가·외박 통제’ 2.5단계 유지한다

군 확진자 9일 만에 두 자릿수 늘어
6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 16명 추가
  • 등록 2020-12-06 오후 8:54:04

    수정 2020-12-06 오후 8:54: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 장병의 휴가·외출이 통제되는 ‘군내 거리두기’ 2.5단계가 당분간 유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군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특단의 대책’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를 잠정 시한으로 전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중지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한 바 있다.

서울역을 이용하는 장병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연말 인사이동과 관련해 간부들이 사적 모임 등에 대한 지침을 어기거나 개인 생활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명 추가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8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 철원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 중이던 병사 3명과 간부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5포병여단의 누적 확진자는 포천에 있는 본부 소속 1명을 포함해 47명으로 늘었다.

전남 장성 육군 상무대에서도 격리 중이던 간부 4명이 확진돼 상무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육군 부대에서는 부대 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던 병사 1명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던 같은 영내 다른 부대 소속 병사 2명과 간부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상근예비역인 서울의 육군 병사 1명은 민간인과 접촉 후 민간인이 확진됨에 따라 진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도 강릉의 공군 병사 1명은 휴가 복귀 후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다.

경기도 성남의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은 위로휴가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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