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추미애子, 나경원·윤석열 장모건과 달라"

  • 등록 2020-09-15 오전 9:43:31

    수정 2020-09-15 오전 9:43:3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검찰이 지난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를 불러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조사한 가운데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소환조사가 굉장히 늦었다”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전 의원 페이스북)
전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검찰 내부 지침에 따르면 고발 사건 경우 3개월 이내에 수사를 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다. 이 사건은 지금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바로는 6월에서야 관련자들 수사가 이루어졌다. 고발은 1월 3일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개월 동안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에서야 이루어지는 건 만시지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장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은 수사 결과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사건에서는 6월 24일에서 27일의 그 휴가와 관련해서 언제, 누가, 누구에게 휴가 신청을 했고, 또 누가 승인했다는 것이 이런 말맞추기에 의해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 예를 들어서 연대 통합시스템에 이런 것이 기재가 되어 있고, 이런 것이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방증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지 이것이 군무이탈이냐, 아니냐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밝힐 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그동안의 수사에 대한 열의나 성의로 본다고 하면 과연 이런 부분이 공정한 수사가 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늦었지만 그래도 공정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는다고 하면 그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도 ‘늦장’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것과 같이 적용할 건 아니다. 이건 살아있는 권력을 겨누는 수사가 아니겠냐.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임명식에서도 격려사로 했던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혹이 왜 이렇게 시급성이 필요 하느냐. 이것은 작년 12월 30일에 추 장관 청문회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은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있어서 어떠한 문제가 없느냐, 결격 사유가 없느냐, 이 부분은 병역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전임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 경우에도 수사가 이렇게 늦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정쟁을 자제하고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하면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당 대표니까 그런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이해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도 정치공세를 하면 안 된다는 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건을 언급하며 “나 전 의원이 10번 넘게 고발됐다. 왜 수사 안 하고 있느냐”라고 추 장관에게 질문했다.

이에 추 장관은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아니냐는 예로 많은 국민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 장모, 부인 고발 건에 대해선 “지난번에 사문서위조 사건은 기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 자유롭지 못한, 검찰의 상명하복 관계에서 (수사가) 이뤄지는 게 아닌가라는 많은 질타를 한다. (제가) 개혁해 나가는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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