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배우 신성일! 전 국회의원 강신성일! 저에게는 형님이었다”며 “암투병 중에도 ‘난 괜찮다’며 제 아내를 걱정하고 아내 빈소에도 당신은 못 오신다며 조의를 표해주셨던 따뜻한 분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 누구나 그 분의 영화에 울고 지인들은 그 분의 인간미에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의 부탁을 한 번도 거절하지 않으셨다”면서 과거를 회상한 박 의원은 “작년인가 ‘여수에 간다. 목포에 갈께’ 하시더니 ‘못 가겠다’고 전화하면서도 ‘건강하다’ 하셨지만 ‘다음 선거에 내가 목포에 가 있을께’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셨다”며 “하늘나라에서 제 아내를 만나시면 저는 잘 있다고 말씀이나 전해달라”고 썼다.
|
신성일은 2017년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달 밝인 모습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