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종합상사, 원자재가격 상승 덕 4~6월 호실적

  • 등록 2017-07-31 오전 9:49:27

    수정 2017-07-31 오전 9:49:27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3대 종합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이토추상사)가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7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이중 미쓰비시와 미쓰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보유한 광산 등에서의 지분 이익이 올랐다. 이토추도 식품 등 주력 비자원사업 확대가 두드러졌다. 일본 종합상사는 지난해 2015년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원자재가격 하락에 고전했으나 올 들어 뚜렷한 회복 흐름이다. 2018년 3월 끝나는 연간 결산 때도 큰 폭 수익이 전망됐다.

이 기간 미쓰비시의 연결순이익은 1100억엔(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전년보다 약 10% 늘어나리라 전망됐다. 이토추와 미쓰이도 1000억엔(약 1조원) 전후로 전년보다 각각 40%, 60% 증가가 전망됐다. 미쓰비시의 순익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건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산 매각으로 일시적 수익이 생긴 데 따른 기저효과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생산의 원료인 철광석이나 구리 같은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상승한 게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평균 구리 가격은 1톤당 5000달러로 전년보다 약 20% 올랐다. 1톤당 100달러가 오르면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연간 순익은 각각 13억엔(약 130억원), 10억엔씩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추도 지난해 인수한 식품과일 회사 돌(Dole)의 바나나 생산·판매량이 늘고 북미 지역 파인애플 가공품 판매가 확대됐다. 펄프 사업 손익도 개선됐다.

연간으로도 미쓰비시의 순익은 전년보다 2% 늘어난 4500억엔(약 4조5000억원), 미쓰이는 5% 늘어난 3200억엔, 이토추는 14% 늘어난 4000억엔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순익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3사의 정확한 4~6월기 실적은 곧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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