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사회에 주주 권익보호 위원회 검토"

윤갑한 사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 등록 2015-03-13 오전 10:18:06

    수정 2015-03-13 오전 10:24:50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이사회 안에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네덜란드 기관투자자인 APG자산운용은 현대차에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박유경 APG자산운용 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특별발언을 통해 이사회 산하에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한 차례씩 보고서를 발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사외이사 1명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으로 임명해 정기적으로 주주들과 모임을 갖고 이사회의 주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사회 규정 등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며, 진행 상황을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주주 이익을 무시한 경영진의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현대차는 주가 하락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배당을 50% 늘리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일부 기관투자자는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주가하락을 문제삼아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주총은 특별한 논란없이 APG자산운용이 주주 권익보호 위원회를 제안하고 현대차가 검토의향을 밝히는 선에서 마무리됐다.윤갑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도 가결됐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김충호·윤갑한 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9명의 임원에 대한 보수한도는 작년과 같은 150억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김충호 사장은 올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 50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돌파해 전 세계 505만대를 생산·판매하겠다”며 “고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판매·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2018년까지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대응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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