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IDC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지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랭크 젠 IDC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 공급 업체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내 시장 점유율을 통한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IDC의 소프트웨어 분류 기준에 따라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PaaS), 서비스 형태의 인프라(IaaS)로 구분된다.
SaaS 시장은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72%의 비중을 차지하며 2018년까지 연평균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M) 및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협업 애플리케이션이 또한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로 조사됐다.
PaaS 시장은 2013년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 시장은 매우 다양하고 전략적인 클라우드 앱 개발 및 배치, 관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2013~2014년 동안 PaaS 시장은 통합(Integration),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Process Automation solutions), 데이터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미들웨어 서비스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전망됐다.
IaaS 시장은 주로 서버 및 베이직 스토리지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IaaS 시장은 2013년 3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IaaS 시장의 상위 5개 공급 업체로는 아마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 랙스페이스, IBM, 센츄리링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됐다.
세계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이 전체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에 전통적 기술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어 서유럽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IDC가 조사하고 있는 다른 6개 지역은 각각 5%와 그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18년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5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서유럽 시장 점유율은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지역 또한 전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