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4시 현재 6·4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4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 투표율 증가 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최종 투표율 60%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시각 현재 4129만6228명의 선거인 가운데 2009만7392명이 투표에 참여해 49.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달 30일, 31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11.5%를 포함한 수치다.
총 투표율이 54.5%였던 2010년 6.2지방선거(오후 4시 투표율 46.0%)와 비교하면 3.1%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75.8%를 기록했던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65.2%)보단 낮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 시간당 투표율이 3%포인트 정도씩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주춤해졌다. 이런 추세로 투표가 진행된다면 이번 지방 선거 투표율은 60%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9.7%)이 오후 3시 이후로 전국 투표율을 넘어섰다. 인천광역시(46.1%)와 경기도(45.6%)의 경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라남도(59.1%)가 전국 1위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도(56.5%), 제주특별자치도(56.4%), 세종특별자치시(56.3%), 전라북도(53.6%), 경상북도(53.2%) 등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44.7%), 울산광역시(46.7%), 대전광역시(47.1%), 부산광역시(47.4%)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저조했다. 광주광역시(49.2%)는 평균치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