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심(004370)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1월 시장 점유율은 61.7%로 시작. 12월에는 69.0%를 회복하면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오뚜기(007310)는 지난해 10월 12.2%의 점유율로 삼양식품(12.0%)을 따돌리며 10년 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한달 뒤인 11월 곧바로 역전했지만, 12월에는 오뚜기가 다시 2위로 올라서는 등 현재 라면시장은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라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전통적인 빨간 국물 라면의 부활때문 인것으로 보인다. 작년 전체 라면시장 톱 10의 흐름을 살펴보면, 1월에 하얀국물라면 3종이 모두 톱 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인기가 줄어들면서 8월부터 톱 10에서 모두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시장 톱 10이 전통의 강호 제품들로 채워진 것은 잘 변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입맛과 불황의 영향으로 장수식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업체들은 특색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도 돈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으며, 팔도와 풀무원도 남자라면,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하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라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건면 라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용기면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 신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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