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상승률이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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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지난해 4.7% 미끄러졌는데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보합을 기록한 것보다 부진한 것이다. 버크셔 주가 상승률이 S&P500지수 상승률을 밑돈 것은 지난 1990년 이래로 두 번째다.
버크셔 주가는 지난 21년간 17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배 상승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지난해 버크셔의 부진은 그만큼 투자 환경이 불확실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버크셔는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손실과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보험비용 증가 여파가 컸다. 버크셔는 결국 지난해 9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