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울트라건설(004320)은 광교신도시 `참누리 더레이크힐` 아파트 1188가구 중 잔여분에 대해 이날까지 이틀간 일괄 재분양 방식으로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당첨자 가운데 계약을 포기한 이들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광교신도시 첫 분양물량으로 선보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청약시엔 평균 17.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지만 이달 초까지 진행된 계약결과 당첨자 4명 중 1명 꼴로 계약을 포기했고(계약률 76.5%), 부적격 당첨자 물량도 약 70가구 남았다.
청약시 인기를 모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초구 반포의 한 재건축 아파트는 미계약분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했음에도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부동산시장과 증권시장이 동반 급락하면서 집을 살 수 있는 자금여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금융권 대출이 원활해지고 집값 하락이 멈출 것이라는 신호가 와야만 인기지역 미분양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