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M&A 활발 `거래규모 사상최대`

SK정유사업부 분할 단일거래로 최고금액
M&A자문, 시티그룹 선두..산업銀 4위 올라
  • 등록 2008-01-03 오후 3:04:20

    수정 2008-01-03 오후 3:04:2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SK(003600)의 정유사업부 분할이 단일거래로는 최고 금액을 나타냈다.

3일 톰슨파이낸셜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M&A업계는 2007년도 총 거래규모 73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도 414억달러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2007년 거래건수는 757건으로 2006년의 749건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007년 단일 M&A 거래로는 SK의 정유사업부 분할이 170억달러로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HSBC의 외환은행(004940) 지분 51%(65억 달러) 인수(진행중)가 2위를 차지했으며, SK텔레콤(017670)이 미국 Sprint Nextel을 50억달러에 인수한 건이 거래규모면에서 3위로 뒤를 이었다.

2007년에는 M&A 거래규모 상위 5건중 2건이 분할건이었던 것도 특징이다. 2006년의 경우에는 분할관련 건이 상위 20건 이내 한건도 없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 및 발전 부문이 최대 규모 거래인 SK 분할에 힘입어 총거래금액 2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인수합병 대상 1위로 부상했다. 산업재 및 금융 부문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2006년 128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던 산업재 부문은 2007년 11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한 반면, 금융부문은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06년 거래규모였던 104억 달러와 비슷한 금액으로 3위를 점했다.

2007년 M&A자문사로는 씨티그룹이 거래금액 상위 5건중 2건의 자문사로 활동하며 총 거래규모 166억달러, 거래건수 6건으로 M&A발표 기준, 국내 M&A 자문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골드만삭스와 UBS가 각각 105억달러와 95억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M&A거래완료 기준 순위에서는 JP모간이 거래금액 107억달러, 거래건수 3건으로 최고 우위를 보였으며, UBS가 92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씨티그룹은 3건의 M&A거래를 완료하면서 82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문사 중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LG카드 인수건에 대한 자문을 마무리지으면서 거래금액 73억달러로 2007년도 M&A완료 기준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총거래금액 10억 달러, 거래건수 3건으로 M&A 발표 및 완료기준 순위에서 각각 12, 13위를 점했다.

한편 2007년 해외관련 M&A 전체 규모는 총 241억 달러에 달해 연간 거래규모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83억 달러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투자를 살펴보면 거래규모면에서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인수가 2006년 33억달러에서 2007년 99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금융 부문이 2006년도 총거래금액 13억달러에서 2007년 71억달러 규모로 크게 증가해 해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업으로 나타났다. 2위는 부동산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반면,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규모가 3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도 해외 투자자들이 두번째로 관심을 보였던 소재 부문은 2007년에는 8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2007년에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도 활기를 보였다. 국내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도 2006년도 50억달러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2007년에는 1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국내 기업은 해외에서 산업재 관련 기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거래금액 9억 달러 대비 659% 폭증한 65억 달러를 산업재 관련기업 부문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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