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08년 매출액 10조 5419억원(금융계열사 제외)에 업계 최고 1등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경상이익 1조 3368억원을 달성하고 부채비율 92%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그룹 IR자료을 통해 이같은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타이어부문 분사 및 자본유치,
아시아나항공(020560) 케이터링부문 매각 등 "98년이후 지난해까지 4조3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음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 제조업 역량강화사업군 ▲ 서비스업성장추진 사업군 ▲ 기타 성장지원 사업군 등으로 나눠 시장에 신뢰를 심어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문별 성장전략을 보면 물류사업을 그룹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주5일 근무 등 레저시장의 확대에 대응, 제주콘도를 확장하고 국내외 골프장 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등 레저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한 항공운송, 육상운송, 렌터카, 정보시스템, 제조업 및 전국적인 영업 네트웍 등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 역량을 통합하여 물류시너지 효과를 창출, 물류사업을 그룹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고속·개발·아시아나CC/렌터카 등 기존 관광레저 사업부문의 연계 및 확대를 통하여 주5일 근무제 레저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렌터카사업의 강화, 중고차 매매업 및 화물차량 렌트업 진출로 시장 다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운송부문은 항공의 경우 고수익 노선인 대중국노선 및 대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고속버스 사업은 중국 등 해외시장 신규노선을 개척하고 국내 신규노선을 개발·인수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부문은 타이어 영업이익률 세계1위를 고수, 금호타이어를 2008년 세계 8대 타이어 제조업체로 도약시키고,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및 미래 신수종사업에 적극 진출, 규모의 경제실현 및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시켜 그룹 성장의 캐쉬 카우(Cash Cow)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호"와 "아시아나"의 분리된 이미지로 그동안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로 그룹명칭을 새롭게 변경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수인재의 확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연공중심에서 수행역할중심의 신직급체계 도입 및 시행 등 인사제도의 획기적 개선 및 성과에 의한 책임경영 정착 등을 골자로 하는 인재경영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 매출액 7조 169억원, 영업이익 3452억원, 경상이익 1427억원, 당기순이익 491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낸데 이어 올해에는 매출액 7조 8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 경상이익 7000억원, 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부채비율을 지난해 274%에서 올해에는 21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