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HP가 타블렛 PC에 트랜스메타의 1기가Hz "크루소"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스메타의 최고경영자 매튜 페리는 "HP가 크루소 마이크로칩을 선택한 것은 배터리 수명이 길고 절전형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시장 선두주자인 인텔과의 경쟁에서 트랜스메타가 성공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노트북보다 훨씬 작고 마우스나 키보드 대신 펜으로 입력장치를 대신하는 타블렛PC는 올해 하반기 컴퓨터시장의 히트작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달 타블렛PC를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인 HP가 인텔이 아닌 트랜스메타의 칩을 선택합으로써 향후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의 재편을 포함,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타블렛PC 프로세서 시장에선 인텔과 트랜스메타, 대만의 비아 테크놀로지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