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인수합병에 고문기업으로 참여한 골드만삭스,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각각 3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휴렛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와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가 합병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난 7월에야 고문기업으로 참여했었다.
투자은행들은 고객 기업들에게 합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인수를 성공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지만 이번 경우에 대부분의 인수관련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리나와 카펠라스는 18개월전 합병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비용절감효과가 어느 정도인가와 생산설비를 어느 수준에서 유지할 것인가 등에 관한 작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거대 기업의 합병의 경우 직접적인 경쟁업체들이 없기 때문에 이들 기업이 다른 입찰제의를 막기 위해 투자은행을 고용할 필요가 크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합의는 매우 지난한 것이어서 투자은행의 경영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라스는 살로먼의 모기업인 시티그룹 대표 스탠포드 웨일을 기용했고 휴렛패커드의 경우 골드만삭스의 CEO인 헨리 폴슨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