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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자 사설을 통해 “폭스콘의 중국 투자 증가는 공급망의 탈중국화“ 대한 강력한 대응이며 중국 본토의 사업 환경에 대한 신뢰 표시”라고 밝혔다.
최근 외신들은 애플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플래그십 모델을 인도에 진출한 폭스콘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이 중국 생산 비중을 낮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의 제조업은 경공업에서 시작해 고급 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완전한 산업·공급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게 중국측 주장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2만6870개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유엔이 분류한 모든 산업 범주를 보유하고 거대한 시장, 많은 엔지니어와 숙련된 노동자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디리스킹’(리스크 감소)는 막다른 길에 있다”며 “특정 기업이 나가든 들어오든 우리는 개혁 개방을 꾸준히 추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업 환경을 지속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넥스트 차이나’는 여전히 중국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