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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검찰은 이 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 분은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 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을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 사냥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열 사람의 도둑은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함은 만들지 말라고 했다”며 “어제 안타까운 죽음, 억울한 죽음이 발생했다. 검찰의 가혹한 수사는 없었는지, 무리한 수사는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석열 검찰은 강압수사를 멈추시라”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사법 살인,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대책위는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며 “인격 살인을 수사 기술로, 짜 맞추기와 조작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검찰 앞에 고인이 얼마나 낙담하셨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1년여 동안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있었다.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29일, 대장동 사건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언급하며 “수사 과정의 자살은 수사하는 사람이 세게 추궁하고 증거수집도 막 열심히 하고 이러니까. 수사 진행되는 거 말고도 내가 무슨 걸릴 게 있나 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다가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지”라고 발언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