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시대 삼척 지역의 관아 터인 ‘삼척도호부 관아지’의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15일 삼척 죽서루 경내에서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의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 삼척도호부 관아지 전경(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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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도호부 관아지는 조선시대 삼척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던 터를 말한다. 조선시대 지역의 대표적, 상징적 관아유적지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삼척 흥전리 사지는 그동안 문헌에서만 확인됐던 신라 승관제도를 유구와 유물을 통해 실증할 수 있었던 유적이다.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의 불교사, 미술사, 건축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삼척에 있는 두 사적지의 가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철거됐다가 2020년 말부터 70억을 들여 복원한 삼척도호부의 객사 준공식과 현판식을 시작으로 사적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방안 보고(삼척시),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의 교부, 사적지정 유공 공무원 표창 등이 예정돼 있다.
국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가수 송소희와 안예은을 비롯해 퓨전밴드 ‘두 번째 달’, ‘서도밴드’ 등의 축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