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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펠로톤은 이날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아마존 웹사이트에서도 가정용 피트니스 장비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독점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펠로톤은 인터넷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홈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운동기구를 판매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인기를 누렸다. 수요가 충분한 만큼 자체 웹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고객과의 직접 거래(direct-to-consumer) 방식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수요가 둔화했고,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펠로톤 제품을 가능한 쉽게 구매하길 원한다.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입점이 시장 변화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른 필연적 선택이었다는 의미다.
아마존을 첫 제휴 업체로 선택한 것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아마존에서 펠로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한 달 평균 검색 건수가 50만건에 달했다고 코닐스 CCO는 설명했다.
아마존 입점 소식이 전해진 뒤 펠로톤 주가는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2% 하락했다. 2021년 1월 500억달러까지 불어났던 시가총액은 현재 37억달러로 쪼그라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