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처가 소유의 장교동 토지를 판매해 시세 차익을 50억원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통합의 관점에서 협치하기 위해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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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후보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가가 할 수 있는 일과 국민이 행복을 느끼는 일을 조화를 이뤄 잘하는 것들이 사실 제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총리 후보자는 이어 “협치를 잘 이루는 것이 앞으로 우리 정부의 성공, 우리 국가의 성공,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이루는 노력의 성공에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협치 쪽에 대한 방안 같은 것을 많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처가 소유했던 장교동 토지를 부동산사업시행자에 파는 과정에서 5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장교동 토지를 고가에 매입한 회사가 싱가포르서 5000억원을 투자했고, 당시 FTA 실무자가 한 총리 후보자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다.
또 한 총리 후보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돼 취임이 예정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학계의 이론적 경험과 정부나 국제금융기구에서의 실무적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한은 총재로서 저는 아주 적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