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장교동 땅 의혹, 터무니없어…청문회서 협치 강조할 것”

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
“이론·실무 갖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적임”
  • 등록 2022-04-20 오전 10:07:13

    수정 2022-04-20 오전 10:07:13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처가 소유의 장교동 토지를 판매해 시세 차익을 50억원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통합의 관점에서 협치하기 위해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 후보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가가 할 수 있는 일과 국민이 행복을 느끼는 일을 조화를 이뤄 잘하는 것들이 사실 제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총리 후보자는 이어 “협치를 잘 이루는 것이 앞으로 우리 정부의 성공, 우리 국가의 성공,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이루는 노력의 성공에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협치 쪽에 대한 방안 같은 것을 많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처가 소유했던 장교동 토지를 부동산사업시행자에 파는 과정에서 5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장교동 토지를 고가에 매입한 회사가 싱가포르서 5000억원을 투자했고, 당시 FTA 실무자가 한 총리 후보자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다.

또 한 총리 후보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돼 취임이 예정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학계의 이론적 경험과 정부나 국제금융기구에서의 실무적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한은 총재로서 저는 아주 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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