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호텔·빨간점으로 구분하는 현실, 국민 상상 빛났다

과기부,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등록 2021-03-12 오전 10:00:00

    수정 2021-03-12 오전 10: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래에는 달에 호텔이 들어서고, 드론이나 로봇이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한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부작용도 나타나지만, 줄기세포를 활용해 암, 루게릭병도 정복할 길이 열린다. 국민이 예상한 미래사회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회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래사회 시나리오 삽화.(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해 국민이 직접 상상해 보면서 미래기술에 대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개발 정책에 반영해 국민의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총 458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이 중에서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개의 작품이 선정됐고, 1079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전문가, 대국민 평가를 통해 선정된 시나리오 중 대상(과기부 장관상)은 VR·AR 기술이 발전한 미래 모습을 그린 ’빨간 점‘이 선정됐다. ’빨간 점‘은 VR·AR 기술의 발달로 가상현실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해져, 가상현실에는 빨간 점을 표시해 실제와 구분하게 된 미래사회를 표현했다.

이 밖에도 뇌과학, 세포학 등이 발전해 뇌 인지 신호분석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치료해 색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 등 미래기술을 담은 작품들이 최종 수상작 10편으로 선정됐다.

과기부는 이번에 접수한 458개 작품들에서 나온 미래기술들과 기존 조사 기술들을 분석해 국민 수요를 반영한 미래 중점기술 개발 분야를 만들고,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기회였다”며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더 나은 미래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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