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소재은행 구축…K-포레스트 선도

자생 약용식물 수집·관리로 대량생산 연구·산업화 지원
  • 등록 2020-11-05 오전 9:54:06

    수정 2020-11-05 오전 9:54:06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바이오산업의 선제적 대응과 약용자원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약용소재은행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약용소재은행은 저온저장시설(-18℃, ±4℃), 표본실 등을 갖췄으며, 자생 약용식물을 대상으로 지역·개체·군락·부위별 추출물부터 확증표본, 종자까지 통합적으로 수집·보존·관리해 대량생산 연구 및 약용소재의 산업화를 지원한다.

산림과학원은 현재까지 자생 약용식물 느릅나무, 상동나무, 독활, 소태나무, 지리강활, 산수국, 댕댕이나무, 사철쑥, 어수리 등 약용소재 30종, 종자 132종을 확보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400종 4000점을 구축해 약용자원 소재 분야에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약용자원 식물은 모두 1504종류, 자생산림약용식물은 모두 1013종류로 이 중 활발히 연구개발 중인 약용소재 식물은 약 10% 정도인 100~150종 정도이다.

약용소재은행에서는 미연구된 약용자원의 기능성 평가 및 고부가가치 약용자원 창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며, 국산 약용자원의 활용도를 증진해 바이오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손호준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용도의 약용소재를 발굴해 임업농가와 산업계뿐만 아니라 국민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생명자원의 전략적 확보와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섰으며, 한국형 산림뉴딜 전략인 K-포레스트를 통해 숲을 활용한 바이오 생명산업·관광 등의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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