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신 디자이너 겐조, 코로나19로 별세

향년 81세… 프랑스 파리 병원서 숨져
1970년 브랜드 론칭해 이브 생 로랑 등과 경쟁
1993년 LVMH에 겐조 매각 뒤 일선서 물러나
  • 등록 2020-10-05 오전 10:14:22

    수정 2020-10-05 오후 9:58:44

프랑스에서 성공을 거둔 일본 출신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高田賢三)(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향년 81세.

AFP통신에 따르면 겐조의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겐조가 이날 프랑스 파리 뇌이쉬르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겐조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겐조의 설립자다. 1939년 일본 히메지에서 태어나 분카패션대학을 졸업한 겐조는 1964년 파리로 넘어와 1970년 첫 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그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겐조’(Kenzo)는 남성복 등 의류와 더불어 향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파리 패션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최초의 동양인 디자이너로 칼 라거펠트, 이브 생 로랑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패션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기도 했다. 이 훈장을 받으려면 최소 20년 이상 공직에 종사하거나 25년 이상의 전문 분야 활동 경력이 필요하다.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회사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브랜드를 매각했고 6년 뒤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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